지스타 첫날 "B2C 줄고 B2B 늘었다"

일반입력 :2013/11/15 10:22    수정: 2013/11/15 10:34

특별취재팀 기자

일반 관람객은 줄고, 사업 관계자는 늘었다. 지스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축제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바뀌고 있다.

15일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전날 부산 벡스코서 개막한 지스타 첫날 참관객은 실인원 기준 총 3만2천787명으로 집계됐다. 한 사람이 몇번 드나들던, 딱 한 번씩만 집계한 숫자다.

일반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4천500여명이 빠졌다. 지난해 지스타 첫날 집객 수는 3만7천252명으로, 수능일과 맞물리며 모객 효과를 극대화 했다. 올해 지스타는 수능일을 비껴간데다 규제 이슈가 맞물리며 집객이 다소 줄었다.

대신 사업 목적으로 전시를 찾는 B2B 관람객 수는 늘었다. 지난해 20만원의 유료 티켓을 사고 B2B 관을 찾은 이들이 453명에 불과했다면, 올해는 1천83명으로 130% 가량 증가했다.

주최측은 B2B 관람객 수를 500~600명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 수에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등 혼란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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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사무국은 올해 전시관에 부스를 차린 국내와 국외 기업 비중을 절반씩으로 봤다. 글로벌 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외국계 기업의 참여를 더욱 장려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진석 지스타 사무국 실장은 지스타는 외국계 기업 70%, 국내 기업이 30% 정도로 조화롭게 갈 수 있어야 그로벌 게임쇼가 될 수 있다라며 지스타는 현재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으며, 지금의 외부 규제는 특정 시기의 영향이라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