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김민교 “병원장 아버지, 스님이 됐다”

배우 김민교가 아버님이 스님이 되신 사연을 털어놨다. 4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공개한 가족사가 화제다.

김민교는 “아버지가 어렸을 적 병원장이었다”며 “이비인후과로 시작해 종합병원 원장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집이 수영장 달린 저택이었고, 집사와 정원사가 있었다”며 “개를 좋아해서 30마리의 개를 키웠는데 집에 개만 키우는 분이 따로 있었다”고 밝혔다.

유복했던 집안은 고등학교 시절 사기를 당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그리곤 군대를 갔다고 한다. 그는 “첫 휴가를 나와서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갔더니 아버지께서 머리를 깎고 있었다”면서 “아버지가 이제 더 이상 나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고 스님이라 불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년 후 아버님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2년 전에 돌아가셨다”며 “내가 잘 된 걸 못보고 가셨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기 당해서 스님이 되셨다니”, “정말 잘 살았었구나”, “의사에서 스님까지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