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조선부터 GTA강남까지, SNL 패러디 인기

사회입력 :2013/11/03 16:30

온라인이슈팀 기자

GTA강남이 인기다. 지난 2일 방송 이후 3일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tvN ‘SNL코리아’의 게임 패러디 코너로 큰 인기를 얻은 것.

SNL코리아 측은 지난 9월 ‘GTA조선’을 시작으로 GTA 시리즈 게임 패러디를 내놓고 있다. 이후 지난 10월 초 ‘GTA경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GTA는 미국 락스타게임즈가 개발한 콘솔용 게임으로, 현실감 높은 완성도와 폭력성이 높아 성인층에게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최신작인 GTA5는 출시 3일 만에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인기작 반열에 올랐다.

처음 GTA 시리즈 패러디가 나온 9월 28일 GTA조선은 조선시대 설정에 맞게 백정, 노비, 망나니 등의 캐릭터가 등장시켰다. 대동여지도가 지도로 등장하기도 하고 자동차가 아닌 가마를 빼앗아 타는 설정으로 코믹한 패러디를 보였다.

이후 10월 5일 방송된 GTA경성은 일제시대를 포현했다. GTA 조선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GTA특유의 ‘패악질’과 ‘기생’ 시스템이 추가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시대 설정에 따라 게임 요소를 녹여낸 패러디 영상이었다면 지난 2일 방송된 GTA강남은 풍자 요소도 포함시켰다.

극중 김민교가 외제차 발렛파킹을 맡기자 개그맨 곽한구가 등장한 것이다. 이어 “곽한구에게 외제차를 맡기면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자막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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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외제차 절도의 범죄 사실이 있는 곽한구를 내세워 정면 비판하는 동시에 웃음을 일읜 것이다. 앞서 SNL코리아는 출연진 유세윤의 음주운전을 개그 소재고 삼기도 했다. 이른바 셀프 비판 코미디다.

누리꾼들은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GTA강남을 보고 전작을 찾아보는 모습도 보인다. 이들은 SNS 상에서 “GTA부산 한번 합시다”, “곽한구 다음은 고영욱? 너무 심했나?”, “자숙하는 연예인 다 불러내주세요, 한번 웃고 매장시키게”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