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연말연시 윈도 태블릿에 돈 푼다

일반입력 :2013/11/03 09:3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겨울 윈도 태블릿을 1천600만대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MS가 최근 전략 문건에서 이같은 목표를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MS 전문블로거 폴 슈로트의 글을 인용보도했다.

미국 등 영미권 국가들은 11월말 추수감사절부터 12월말, 1월초에 이르는 기간동안 장기 휴무가 이어진다. 해당기간은 모든 소비재산업의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MS는 1천600만대를 2개월동안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소매판매점에 대한 지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6월말로 종료된 MS 회계연도 2013년의 경우 이 회사가 지출한 소매판매비용은 2억4천100만달러다.

MS는 이 비용을 내년 4억500만달러로 확대한다. 이중 1억2천100만달러가 판매점에 제공되는 인센티브 항목이다. 나머지 2억7천00만달러는 자체 마케팅과 운영비용이다.

MS는 또한 윈도 마케팅 전략을 감성 마케팅으로 전환한다. 윈도의 기능이나 실용성보다 감성을 강조한다는 내용이다. 일반 소비자의 윈도 기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윈도의 경험을 일상 생활의 애정어린 한 일부로 여겨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MS의 윈도 태블릿에 대한 정책은 서피스뿐 아니라 OEM 파트너 제조사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동안 MS는 서피스의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MS는 지난 분기 서피스 매출이 4억달러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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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600만대가 막대한 규모인지는 확정짓기 어렵다. 가트너는 최근 올해 모든 제조업체의 태블릿이 전세계적으로 1억8천4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MS의 계획은 그 10%에 해당된다.

MS는 미국 내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서피스 등 윈도 태블릿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 매장이 아닌 유통파트너를 통한 서피스 판매 확대로 더 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