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법 반대서명 폭주…“투쟁 불사”

일반입력 :2013/10/29 09:57    수정: 2013/10/29 11:42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중독산업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게임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지스타 기간 오프라인 서명 운동, 그리고 국회와 정부를 향한 다양한 방식의 시위와 투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구 한국게임산업협회, K-IDEA)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http://www.k-idea.or.kr/signature/signature.asp)를 통해 중독법 반대를 위한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서명에 참여한 인원은 약 3만3천 명으로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게임 중독법 반대의 뜻을 표했다. 지금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게임을 4대 중독물 중 하나로 규정하고 보건복지부가 규제 권한을 갖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위 ‘중독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 달 초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문을 통해 게임 마약 알코올 도박을 4대 중독으로 규정, 이 내용을 정기국회에서 논의한뒤 4대 중독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게임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특히 게임사들의 대표 단체인 K-IDEA는 성명서를 내고 중독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는 “창조산업을 중독산업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구한말 쇄국정책이 가져온 비극을 되풀이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사망선고가 내려진 잘못된 행위”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시 협회는 온라인 서명 운동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 후 첫 단계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으며, 국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향후 협회는 온라인 서명 운동 결과를 국회과 정부에 제출해 국민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음 달 1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항의 방문과 시위, 단식 투쟁 등을 통해 중독법 통과를 저지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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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K-IDEA 사무국장은 “온라인 서명 운동에 대한 반응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뜨겁다”며 “국민의 의견을 모아 국회와 정부에 제출함으로써 중독법 법안 심의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 중독법이 통과된다면 국내 게임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똑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