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前 위메프 대표 투자 게임 지금은?

일반입력 :2013/10/25 11:21    수정: 2013/10/25 11:22

허민 전 위메이크프라이스 대표의 투자로 화제를 모은 게임 ‘최강의 군단’의 서비스 일정이 당초 계획한 시점에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에이스톰 측에 따르면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한 에이스톰(대표 김윤종)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최강의 군단 서비스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테스트 때 지적 받은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개발사인 에이스톰 측은 지난 6월 첫 테스트를 실시한 뒤 최강의 군단 공개 서비스를 올해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회사 측은 보통의 온라인 게임들이 2, 3차 테스트를 거쳐야 오픈하는 것과 달리 단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 오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 신생 개발사임에도 과거 네오플에서의 경험과 경력을 살려 최강의 군단 자체 서비스를 확정짓고 이를 언론에 공표한 바 있다. 게임성 뿐 아니라 운영 능력 면 모두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올해 최강의 군단이 오픈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전체적인 게임 수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마우스만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오히려 이용자들에게 낯설거나 불편한 점으로 지적돼 옵션으로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 중이다.

또 게임의 골격과 근간이 되는 스토리가 작품 내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어 이용자들이 최강의 군단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장치들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초 단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최강의 군단은 다시 한 번 테스트 단계를 거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렇게 되면 연내 오픈은 일정상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 된다.

최강의 군단은 다양한 캐릭터와 액션 게임에 최적화된 그래픽, 간편한 조작과 신선한 무기 도입 외에 허민 전 위메이크프라이스 대표의 투자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김윤종 대표를 비롯해 개발자 대부분이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인력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김윤종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최강의 군단 간담회를 통해 허민 대표로부터 상당 부분 투자를 받아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사무실 역시 삼성동 건물 위메이크프라이스와 바로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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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톰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현 시점상 자체 서비스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주일만 지나도 게임이 많이 변해있을 만큼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음 테스트나 오픈 일정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갑자기 계획이 바뀌어 연내 오픈하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현재 계획상으로는 추가 테스트나 오픈 계획 등 정해진 일정이 없는 상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