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美 케이블TV 가입자 넘어선다

일반입력 :2013/10/22 09:48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넷플릭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가입자 증가 추세도 이어져 미국의 대표 케이블 방송인 HBO 가입자를 뛰어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21일(현지시각) 지난 3분기 3천2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넷플릭스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6.44% 상승한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량 뛰어오르고 있다.

실적과 함께 가입자 증가 수치도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에만 가입자 수가 13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는 약 3천만명으로 HBO의 2천870만명을 뛰어넘었다.

관련기사

미국 케이블TV 2위 업체로 전통적 TV 시장을 대변하는 HBO다. 넷플릭스는 언젠가 HBO와 같은 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 방송 신기술을 통한 콘텐츠 유통의 정점에 서겠다는 목표였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은 자체 제작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의 성공으로 풀이된다. HBO가 넷플릭스에 프로그램 공급을 끊고나서자 던진 승부수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