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포스텍과 질병진단 기술 협력

일반입력 :2013/10/15 15:31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5일 포스텍 산학협력단과 질병 진단 분야 중 각광을 받고 있는 압타머(Aptamer) 기반 진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압타머는 특정 물질과 높은 친화도를 가지고 있어 표적분자에 쉽게 결합해 질병 진단이나 환경오염물질 검출에 주로 이용되는 차세대 바이오 물질이다. 헬스케어 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던 항체보다 결합력 및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소 및 기업에서 활용된다.

SK텔레콤과 포스텍은 압타머를 이용한 진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운영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텍이 지난 2011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 압타머사이언스가 공동 참여해, 개발을 완료하고 이미 임상단계에 있는 폐암 조기 진단 제품을 비롯해 췌장암 진단 제품 등의 상업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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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새로운 파트너 SK텔레콤과의 MOU 체결로 제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빠르면 내년부터 압타머 기반 다중 진단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텍과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이 국가 의료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ICT 산업과 연계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