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음성무제한 600만…月 5천295원↓

일반입력 :2013/10/10 10:00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 ‘T끼리-전국민요금제’가 출시 6개월여 만에 6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요금제 가입자의 1인당 월평균 요금절감 효과는 5천295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9일 기준 ‘T끼리-전국민요금제’ 가입자는 LTE 551만명, 3G 49만명 등 총 6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SK텔레콤 가입자가 이용한 LTE 요금제 549만명을 앞지른 숫자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T끼리∙전국민요금제’ 가입자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무제한통화이용으로 이 요금제 가입자의 통화시간은 크게 증가한 반면, 이용요금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용패턴 분석에 따르면 ‘T끼리-전국민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72%는 기존 SK텔레콤 가입자였다. 번호이동 등을 통해 신규로 가입한 비율은 28% 수준이다.

또 요금제 변경 가입자 중 53%는 기존 요금제보다 저가형 요금제로 다운그레이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거나 고가형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한 47%의 가입자들도 추가음성통화료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로 인해, 총 이용요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끼리-전국민요금제’ 도입 이후 이 요금제 가입자들의 음성 통화량은 올인원요금제 등 다른 월정액 요금제 가입자보다 38%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LTE 또는 올인원 등 월정액 요금제 평균 통화량은 317분 수준인 데 비해, T끼리∙전국민 요금제 가입자의 월 평균 통화량은 439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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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T끼리 요금제’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 통신요금 절감효과는 월 5천295원에 달한다. 이중 저가형 요금제로 다운그레이드를 선택한 가입자의 경우 요금절감 효과는 1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집계가 마무리된 지난달 말 기준 누계 요금절감 효과는 1천210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현재 가입자 순증추이(월평균 71만명)를 감안한 요금절감 효과는 2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