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이슨 특허소송에 적극 대응할 것"

일반입력 :2013/10/01 16:24

삼성전자가 영국 청소기업체 다이슨이 제기한 '모션싱크'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1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공청소기 모션싱크에 대한 반응이 이상하게 특허 문제로 번졌다며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데 다이슨의 소송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막는 것이다.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다이슨은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청소기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영국법원에 제소했다. 다이슨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청소기가 방향을 전환할 때 재빨리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조정 원리(steering mechanism)'라고 불리며 다이슨은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3년이 소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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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삼성전자는 모션싱크에 적용된 기술은 자체 R&D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다이슨의 특허 기술과 무관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소송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엄 부사장은 2015년 생활가전 글로벌 1위라는 목표에 대해 “올해 세계 생활가전 시장은 약 4~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은 시장 평균보다 4~5배 성장하고 있다”며 작년과 금년 성장 수준을 봤을 때 지금처럼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전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면 글로벌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