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비싼 외산 진공청소기, 성능은 뒤져

일반입력 :2013/04/04 15:24    수정: 2013/04/04 15:26

김희연 기자

고가 진공청소기의 성능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4일 시중에 판매 중인 진공청소기 성능과 가격대별 보급형, 고급형 제품으로 나눠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항목으로는 흡입력,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미세먼지 방출량, 구조적 안전성, 보유기능 등을 따졌다.

보급형 제품 가운데는 에이스(AVC-950), 필립스(FC8144), LG전자(VC4014LHAM), 삼성전자(VC331LWDCUD)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흡입력, 소음 등 주요 성능 측면에서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고급형 제품은 닐피스크(X300C), 다이슨(DC37), 지멘스(VSZ61240) 제품 등으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70만원 이상에 고가에도 흡입력·소음 등 품질 측면에서 삼성전자(VC-UBJ937)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VC331LWDCUD) 제품은 가격은 13만원정도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흡입력은 최대 414W로 보급형 제품 중 가장 뛰어났다. 이 제품은 소음(양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3등급) 등 다른 품질 또한 좋았다.

관련기사

LG전자(VC4014LHAM) 제품 역시 12만원대로 저렴하지만 흡입력 측면에서 최대 394W로 보급형 제품 중 2번째로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소음(양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3등급) 등 다른 품질 역시 우수했다.

이밖에 대우(DOR-C70OR), 일렉트로룩스(ZUAG3802) 등 2개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측정결과 표시된 등급에 미치지 못했다. 대우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5등급으로 표시했지만 시험결과 5등급이 되지 않았고,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4등급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5등급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사실을 조만간 에너지관리공단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