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시안 반도체공장 장비 발주 시동

일반입력 :2013/09/30 19:17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건설 중인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에 필요한 장비 발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안 공장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원익IPS, 테스, 엘오티베큠, 테라세미콘 등 협력 업체들에 장비를 발주해 시안 공장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원익IPS는 502억5천만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원익IPS 매출액의 14.41% 수준이다.

테스도 288억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 계약 사실을 공시했다. 지난해 테스 매출액의 40.9%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스는 앞서 지난 9일에도 삼성전자에 36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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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세미콘도 121억1천95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지난해 매출액 대비 15.79%의 신규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시안 공장 장비를 수주한 유진테크, 케이씨텍이나 오늘 수주를 공시한 업체들로 인해 반도체 장비 업계 전반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