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왕좌 아이패드에서 안드로이드로

아이패드가 더 이상 태블릿시장의 왕이 아니다. 안드로이드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해 2분기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의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 보고서를 인용, 안드로이드 판매량이 iOS태블릿 아이패드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아이패드는 이미 지난해 2분기부터 태블릿의 왕좌를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내주고 있었다.

SA가 집계한 2분기중 태블릿 출하대수는 총 5천170만대로서 ▲안드로이드 3천460만대 ▲iOS(아이패드)1천460만대 ▲윈도 230만대 ▲블랙베리 10만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2분기의 태블릿 출하대수는 ▲안드로이드 1천850만대 ▲iOS(아이패드) 1천700만대 ▲윈도 20만대 등의 순이었다.

2분기 태블릿출하량은 지난 해 동기(3천610만대)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년간 아이패드를 추적해 온 태블릿시장 경쟁자는 삼성의 갤럭시탭,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구글의 자체 태블릿 넥서스7 등이다.

보고서는 2분기중 전세계 태블릿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비브랜드제품 포함)이 ▲안드로이드 67% ▲ iOS(아이패드) 28.3% ▲ 윈도 4.5% ▲블랙베리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피터 킹 SA이사는 안드로이드 성공의 원인을 보다 견조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공급자 증가세 때문으로 꼽았다. 그는 애플의 2분기 아이패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비 14% 감소했다고 말했다.

SA는 아이패드점유율 감소의 원인을 지난 해 2분기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출하 이후 신모델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후속작 아이패드미니는 아이패드 출하량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1천460만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