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거의 완벽한 실시간 번역기 만든다

일반입력 :2013/07/29 08:27    수정: 2013/07/29 11:24

봉성창 기자

구글이 또 한번 ‘스타트렉’을 현실화 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에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실시간 번역 장치다.

안드로이드 제품의 아버지로 알려진 휴고 베라는 UK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 간의 언어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기를 수년 안에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화 통화를 통해 하나의 언어를 또 다른 언어로 실시간 번역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령 미국에서 영어로 전화를 걸면 상파울로에서 포루투갈어로 전화를 받아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그는 영어와 포루투갈어와 같이 비슷한 성격의 언어를 가지고 프로토타입 기기를 만들어 테스트해 본 결과 거의 완벽에 가깝게 번역됐다고 밝혔다.

구글 이외에도 이러한 실시간 번역 기술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 벤처 기업 렉시폰도 이러한 기업 중 하나다. 이들 역시 전화를 활용해서 목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다음 이를 번역해 서로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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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번역은 아니지만 이미 각종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다수가 출시됐다. 이들 앱은 통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간단한 문장이나 표현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번역해낸다.

휴고 베라는 “아주 완벽하게 번역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구글 직원들은 스타트랙에 등장하는 컴퓨터와 같은 기술을 현실화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