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창업 벤처, 세계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일반입력 :2013/07/16 08:38    수정: 2013/07/16 08:59

전하나 기자

한국계가 창업한 벤처 기업이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두 번째로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조사기관인 글래스도어는 지난해 6월26일부터 1년간 공동 조사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25개 기업'에서 한국계 마커스 류(한국명 류상호)가 공동창업자이자 CEO로 있는 손해보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가이드와이어가 4.6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협업에 특화한 기업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직원들은 우리의 최대 잠재력을 이끌어주는 회사라고 입을 모았으며 류 대표에 대한 승인도(Approval) 역시 100%로 나타났다.

1위는 5점 만점에 4.7점을 받은 페이스북이었다. 직원들은 '엔지니어들이 가장 존경받고 우선시되는 환경'과 '수십억명이 사용하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 등을 높은 점수를 준 이유로 꼽았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직원들의 승인도는 98%로 조사됐다.

3위에는 국내선 잘 알려지지 않은 원거리 네트워크 전문 기업 리버베드 테크놀로지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차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회사가 게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순위에 올랐다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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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던 구글은 4.3점으로 5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은 직원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성공한 IT 기업으로서 (직원들의) 기대치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인텔(4.1점, 11위)·퀄컴(4.1점, 12위)·링크드인(4점, 14위)·애플(3.9점, 19위)·어도비(3.9점, 20위) 등의 IT 기업들도 20위권 순위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