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3DTV방송 중단...올연말부터 3년간

일반입력 :2013/07/08 11:32    수정: 2013/07/08 15:08

이재구 기자

영국 국영 BBC가 3DTV 방송을 3년간 중단한다.

5일 영국 라디오타임스매거진,레지스터 등에 따르면 BBC는 연말 닥터후(Doctor Who) 50주년 기념작을 마지막으로 향후 3년간 3D방송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닥터후 50주년 기념작은 연내 BBC방송, 그리고 11월23일 극장의 3D영화로 마지막 상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킴 실링로 BBC 3D방송 책임자는 그동안 영국의 각 가정에서 3DTV를 시청하는데 있어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녀는 “3DTV를 거실에서 보는 것은 매우 성가시다. 3D안경을 찾아서 써야한다. 나는 사람들이 TV를 시청할 때는 (극장에서와) 다른 방식으로 집중한다고 생각한다. 영화관에 갔을 때는 딱 한가지만 한다. 이것이 3DTV가 실망스런 이유”라고 말했다. BBC는 7일 열린 윔블던 테니스방송과 2개의 작은 3D방송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3DTV중계방송도 중단한다.

추후계획에 대해 실링로 BBC 3D책임자는 “영국사람들이 3DTV를 볼 만한 커다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3년간 휴식한 후에 어떤 일이 생길지 다시한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칙로 전체 3DTV경쟁이 중단될 것으로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BBC의 3DTV방송 중단은 ESPN의 3D채널 폐쇄에 이어 또다시 3D방송 포맷에 결정적 일격을 가한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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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현재 150만 영국의 가정에 3DTV가 보급돼 있으며 이들 가구 가운데 절반이 지난해 영국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3DTV로 경험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의 크리스마스때엔 잠재 시청자의 5%도 안되는 가구가 BBC의 스팅크씨와 퀸스스피치를 시청했다.

닥터후 스타였던 데이비드 테넌트가 닥터후 50주년 기념작 3D방송과 영화 상영작에 등장한다. 하지만 BBC는 이를 마지막으로 올연말부터 3년간 3D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BBC/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