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유튜브, 아시아나 사고 중계 빛났다

일반입력 :2013/07/07 13:48    수정: 2013/07/07 17:05

정윤희 기자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파급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국시간 7일 새벽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 직후 일부 탑승객이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사고 소식을 알리는 글과 사진, 영상을 올려 상황을 전했다.

외신을 비롯한 상당수 언론들은 사고 초기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즉각 폐쇄되면서 현장 접근이 제한돼 SNS 정보에 의존해 보도했다. 미국 TV방송국들도 목격자들이 유튜브에 게시한 사고 현장 영상을 보도에 활용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유튜브 등에는 현재까지도 사고 상황을 찍은 영상이나 생중계하는 글, 현장 사진들이 다수 등록되고 있다.

사고기에 탑승했다 무사히 탈출한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 부사장도 트위터를 통해 사고 순간을 생중계했다. 그는 공항 터미널로 이동한 후에도 트위터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며 주변을 안심시켰다.

은 부사장은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 직후 “자신을 포함해 대부분은 괜찮아 보인다”며 “소방차와 구조인원이 도착했으며 911테러 이후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아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 크리스타 세이든 구글 마케팅 매니저도 “내가 탄 비행기가 방금 착륙 중 충돌했다”며 사고 비행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 2명은 중국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중상자 49명, 경상자 132명 등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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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동체 후미가 활주로에 충돌해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발생했다”며 “사고조사팀 4명을 구성, 현지로 급파하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