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버티컬 방송 앱 선보인다

일반입력 :2013/06/28 12:06    수정: 2013/06/28 12:10

전하나 기자

국내 1위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CJ헬로비전이 분화된 성격의 모바일 방송 앱을 출시한다. 핵심 사업인 N스크린 방송 플랫폼 ‘티빙’ 외에 ‘버티컬(특정 관심사·고객층만을 공략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내달 초 개인 방송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티빙쇼’를 선보인다. 개인은 물론 기업, 방송사, 독립제작사 등 누구나 송출대행사를 이용하지 않고도 채널을 만들어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장에 나와 있는 유사 서비스로는 ‘아프리카TV’과 ‘유스트림’ 등이 있다.

회사측이 해당 앱 서비스를 기획한 데에는 티빙을 통해 C2C(개인 대 개인) 모바일 콘텐츠와 방송 커뮤니티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티빙 이용자 중 상당수가 아프리카TV 이용자와도 겹치는 점도 한 몫했다. 일례로 구글플레이 장터에서 티빙 앱을 내려 받는 이용자가 추가로 본 항목 첫 번째가 바로 아프리카TV다.

CJ헬로비전은 자사가 보유한 100여개의 무료 실시간TV와 하이라이트 클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면 가령 나만의 ‘프로야구 편파중계’, ‘겟잇뷰티 따라잡기’를 만들 수 있는 식이다. 추후 티빙쇼에 입점한 CP(콘텐츠 공급업체)들이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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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관계자는 “오픈채널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콘텐츠의 활로가 필요했던 외부의 전문가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사용자들에게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은 이미 모바일 방송 시장에선 ‘목적형 시청’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파악하고 ‘패션TV’, ‘스포츠 TV’, ‘뷰티TV’ 등 분화된 방송 콘텐츠 확충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벤처기업 ’아이쿠’와 손잡고 ‘Bb’라는 ‘움짤(움직이는 짤방·연속 사진을 이어붙여 짧게 만든 영상)’ SNS도 선보였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타트업,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모바일 방송 앱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