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내구성 테스트 "고문이 따로없네"

일반입력 :2013/06/13 18:02    수정: 2013/06/13 18:20

갤럭시S4를 돌바닥에 팽개쳤다. 쇳덩이로 내리찍었다. 물에 담궜다. 며칠 솥에 넣고 끓였다. 얼려도 봤다.

지난 12일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갤럭시S4 신뢰성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회사가 갤럭시S4 단말기에 물리적인 충격을 주거나 비정상적인 습기와 온도를 견디는지 알아보는 과정을 소개한 내용이다.

실험 영상은 제품을 떨어뜨리는 연속낙하 테스트, 비포장낙하 테스트, '텀블 테스트', 그리고 외부에서 물리적인 타격을 가하는 충격테스트와 표면유리강도 테스트, 또 기기를 아예 물에 집어넣는 침몰 테스트와 습하고 뜨거운 환경에 놓는 고온고습동작 테스트 등을 보여줬다.

연속낙하테스트는 단단한 철판바닥에 일정 높이에서 지정된 횟수만큼 반복적으로 기기를 떨어뜨린 뒤에도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책상에 앉은 정도의 높이에서 '수백회 이상' 반복후 이상이 없어야 통과다.

비포장낙하테스트 연속낙하실험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돌바닥처럼 탄성이 없는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충격에 견디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이 경우에도 외관과 기능에 이상이 없어야 통과다.

텀블테스트는 상자처럼 생긴 실험기기가 계속 회전하면서 반복적으로 몸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견디는 실험이다. 구체적인 통과기준은 묘사되지 않았다.

충격테스트는 일정 높이에서 단말기 위로 쇳덩이를 떨어뜨려 손상여부를 보는 실험이다. 역시 구체적인 통과기준이 묘사되진 않았지만, 갤럭시S4는 해당 영상에서 호두알을 박살낸 충격을 견뎠다.

단말기 부품가운데 표면유리의 강도를 따로 테스트한다. 역시 쇠구슬을 떨어뜨리는데 유리가 파손되지 않아야 통과다. 얄팍한 갤럭시S4 단말기용 표면유리는 수십센티미터 위에서 떨어진 쇠구슬을 맞고도 흠집이 나지 않았고 탄성을 유지했다.

침몰테스트는 갤럭시S4 전원을 켠 채 물에 잠기게 한 뒤 정상작동하는지 보는 것이다. 영상에서 단말기를 담군 물 높이는 일반 가정의 세면대나 싱크대에 물이 차 있을 때와 비슷했다. 수십초간 물에 잠겼던 기기는 꺼낸 뒤 정상 작동했다.

고온고습동작 테스트는 버터가 물처럼 녹아버릴 정도로 뜨겁고 습한 공간에서 며칠간 작동시킨 뒤 이상 유무를 보는 것이다. 이밖에 미세먼지 유입 등 기기에 이상을 줄 수 있을만한 환경에서 얼마나 견디는지를 확인하는 수천가지 테스트를 거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테스트 결과에 놀라워하면서도 실제로 그만한 강도를 갖췄는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는 영상을 통해 제품 신뢰성 테스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이니 실생활에서는 절대 따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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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4 신뢰도 테스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