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전에 귀신까지...남은 게임 보니

일반입력 :2013/05/25 08:27    수정: 2013/05/25 09:40

다양한 장르의 새 온라인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까지 이용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만한 작품이 차례로 등장,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에 아성을 위협받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대중화 바람 탓이었다. 이들 새 온라인 게임이 이 같은 분위기에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5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온라인 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새 온라인 게임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성 중심의 공성전 시스템 뿐 아니라 기존 게임 시장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 등을 담은 작품도 있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공성전 PK 담은 티르온라인, 30일 서비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MMORPG 티르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30일부터다.

이 게임은 길드PK와 공성전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티르온라인의 공성전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른 대중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공성전은 상위1%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지만, 티르온라인은 라이트한 이용자들도 공성전을 즐길 수 있어서다.

이 게임의 공성전은 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라이트 한 이용자들도 길드를 만들어 편하게 공성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성전은 20 레벨 이후 길드를 만든 이후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성을 소유하게 되면 길드성에 길드 건물을 세울 수 있으며, 길드원들이 힘을 모아 건물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길드성은 명작 ‘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에서 볼 수 있었던 건설 시스템을 결합했다. 단계별로 성이 확장된다. 최고의 길드성으로 성장을 시키면 각 길드원들에게 새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리그오브레전드 대항마 코어마스터즈, 여름 시즌 추가 테스트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불리는 작품도 출시된다. 코어마스터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 중인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코어마스터즈를 하반기 정식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게임은 여름 시즌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코어마스터즈는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차별화된 모드 등을 담아낸 작품으로 요약된다. 개인 모드인 프리포올과 친구 대전 모드 등이 코어마스터즈의 핵심 콘텐츠다.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를 움직여 스킬을 사용하는 등 인기 게임 LOL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기존 AOS와 다른 요소는 상대진영의 주요 건물을 점령하는 방식 외에도 코어 수집의 맛을 살렸다. 코어는 게이트를 부수거나 코어를 획득한 이용자를 제거하면 얻을 수 있다.

코어마스터즈는 토종 게임사 소프트빅뱅의 첫 처녀작이다. 순수 한국 개발자들이 만든 코어마스터즈가 한국형 AOS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익숙한 귀신 이야기 그린 백귀야행, FGT 임박

귀신 이야기를 담은 새 온라인 게임 백귀야행도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신생 게임사 엔브릭스(대표 변인섭)가 개발 중이다.

백귀야행은 동서양 귀신 이야기를 담은 성인 MMORPG다.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은 백귀야행의 콘셉트가 참신하다고 평가한 상태다. 이 게임은 단순한 호러 게임이 아닌 풍성한 귀신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세 게임 백귀야행의 기본적인 조작 방식은 기존 MMORPG와 다르지 않다. 주 직업은 퇴마사, 무당, 엑소시스트 등으로 나뉜다. 타겟팅 방식의 전투성을 가미했으며, 퀘스트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백귀야행은 퀘스트를 통해 필드와 인스턴스 던전으로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한 작품이다. 이용자는 귀신을 잡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인간 대 인간의 대립과 갈등도 경험할 수 있다.

백귀야행은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게임 플레이의 정보와 일부 게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모바일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차세대 게임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주목을 바았다.

백귀야행은 여름 시즌 FGT에 이어 겨울시즌 첫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에오스, 아스타, 이카루스, 검은사막....새 온라인 게임 언제 나오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NNH한게임(게임부문대표 이은상)은 에오스와 아스타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 김남철)는 이카루스를 출시한다는 것이 목표다.

엔비어스가 2009년 9월부터 개발해 온 에오스는 판타지 MMORPG로, 지난해 5월 한게임과 퍼블리싱 계약 발표로 대중들에게 첫 공개됐다. 엔비어스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 인력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신규 개발사다.

지난해 첫 테스트를 진행한 에오스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된 여신의 흩어진 영혼들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MMOPRG 최상의 타격감과 진일보한 NPC와의 반응성, 독창적인 큐브시스템, 다채로운 월드 콘텐츠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폴리곤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스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문화와 전설을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재현한 아시아 판타지 MMORPG다. 이 게임은 핵심 시스템인 10대 10 RvR기 핵심 콘텐츠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 중인 이카루스는 제작 기간 10년을 맞은 블록버스터급 작품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탈 것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이색적인 ‘펠로우 시스템’을 내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았을 정도.

펠로우는 사냥의 대상으로만 알려진 각종 몬스터를 길들여 이동과 색다른 전투 등을 벌일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로 꼽힌다.

이용자들은 펠로우 시스템을 활용해 드래곤, 말 등에 탑승할 수 있고 이를 토해 공중과 지상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이카루스가 ‘비행을 향한 도전, 그 꿈을 이루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 중인 만큼 이 같은 시스템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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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은 다크볼과 유명 PC 게임 프린세스메이커 IP를 활용한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각각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다음(DAUM)을 통해 개발 중인 MMORPG 검은사막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신작 온라인 게임이 속속 등장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에도 기대작으로 불리는 티르온라인, 코어마스터즈, 이카루스 등 여러 작품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그 결과에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