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패기 넘치는 아이패드 비교광고

일반입력 :2013/05/24 09:36    수정: 2013/05/24 11:18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패드와 윈도 운영체제 사용 태블릿을 일일이 비교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요지는 아이패드보다 더 많은 기능과 용량을 제공하는데도 더 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MS가 회사 공식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아이패드와 각종 윈도 기반 태블릿을 비교 페이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비교해보니 서피스가 아이패드에 완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MS는 22일 '아이패드 VS 윈도'란 제목의 동영상 광고와 함께 각종 윈도OS 기반 태블릿과 아이패드를 비교한 웹페이지를 공개했다.

MS는 동영상 광고에선 에이수스의 비보탭과 아이패드를 비교했다. 웹페이지에는 비보탭 외에 델 XPS 10, HP 엔비 X2, 그리고 자사의 서피스RT를 아이패드와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광고는 작심한 듯 아이패드를 공격했다. 발랄한 배경음악과 함께 애플 '시리'의 음성으로 윈도 태블릿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한 화면에서 두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모습,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우월함, 마이크로SD카드 슬롯, 프린터 호환성 등도 자랑한다.

또한, 4세대 아이패드 64GB 제품은 649달러인데, 동일 용량의 에이수스 비보탭의 가격은 449달러에 불과하다며 가격경쟁력까지 강조했다.

웹페이지는 두께, 배터리시간, 무게, 화면크기, 마이크로SD 및 USB포트, 프린팅, 클라우드스토리지, MS 오피스, 복수계정, 멀티태스킹, 가격 등의 순서로 아이패드와 윈도 태블릿을 비교한다.

에이수스 비보탭(윈도8), 델 XPS10(윈도RT), HP 엔비 X2(윈도8) 등은 하드웨어 사양면에서 대부분 아이패드에 앞선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서피스RT는 아이패드에 완승을 거두는데 실패한 모습이다. 하드웨어에서 패배에 가깝다. 두께는 아이패드와 같지만, 배터리 시간은 아이패드보다 2시간 적다. 무게도 좀 더 무겁다. 오직 화면 크기만 조금 더 클 뿐 인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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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해 내려가면 서피스RT가 아이패드보다 앞서는 내용이 나온다. 하드웨어만 빼면 서피스RT가 월등히 낫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4세대 32GB제품이 599달러인데 반해, 서피스RT 32GB 제품이 499달러로 더 싸다고 강조한다.

씨넷은 MS 의도와 다르게 웹페이지를 처음 접할 때 아이패드가 서피스보다 좋은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