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시장 "위안부 필요했다" 망언에..

일반입력 :2013/05/13 23:29

정현정 기자

일본 오사카 시장이 군대 위안부는 꼭 필요한 제도였다고 또 망언을 하면서 온라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13일 오사카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은 당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었다면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선 상황에서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던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군뿐만 아니라 당시 여러나라 군대에 위안부 제도가 있었다면서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는 만큼 일본이 부당하게 모욕당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주장해야 한다고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했다.

이와 함께 하시모토 시장은 침략에 정의가 학술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베 총리가 이야기한 그대로다라며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 시장은 2003년 한 방송에서 일본인이 중국에서 매춘행위를 하는것은 공적개발원조(ODA)와 같은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위안부가 일본군에 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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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시장은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 도지사와 함께 제2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차기 총리 후보로까지 꼽힐 정도로 최근 일본 정계에서 떠오르는 젊은 정치인이다.

이같은 하시모토 시장의 망언이 알려지면서 국내 누리꾼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신 어머니, 아내, 딸, 누나, 동생이 위안부로 가야 할 상황이라면 지금 한 말 그대로 할 수 있을까요?, 일본인들이 극우익화 되어가는 과정에 과거의 만행을 반성하지 못하고 범죄자들의 망령에 취해서 하는 행동을 단죄해야한다, 일본이 조만간 피해국들의 아픔과 같은 아픔을 느끼길 기대한다, 일본에서 꽤나 영향력있는 정치인이 저런말을 할 정도면 일본이 정말 갈 데까지 가보자는 거군요 등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