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월 1달러 유료서비스 시작

일반입력 :2013/05/10 09:07    수정: 2013/05/10 09:11

유튜브가 업계 소문을 통해 예상됐던 유료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이종격투기 UFC, 인기 어린이프로그램 세사미스트리트를 포함한 소규모 콘텐츠를 최저 월 0.99달러씩 과금하는 가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10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이를 보도하며 유튜브 유료채널은 현재 요금제에 가입후 실제 지불과정을 거친 상태에서만 접근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편성표는 유튜브채널 소개 페이지의 '유료채널' 항목에서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어떤 채널은 연간 가입시 장기계약에 따른 할인이나 14일간 무료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유료채널 목록을 확인 결과 국내 업체와 제휴된 콘텐츠는 아직 없었다. 사용자가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놓고 국가 설정을 '한국'으로 잡더라도 외국 콘텐츠 업체의 서비스 채널 53개만을 접할 수 있다.

온라인IT미디어 더버지에 따르면 당장은 제공되는 유료 프로그램 종류가 적지만 앞으로 몇주이내에 지정된 파트너를 늘려 내놓을 예정이다. 유료채널 프로그램은 기존 유튜브의 '파트너채널프로그램'에 일부로 포함된 서비스다.

파트너채널프로그램은 지난해 상용화됐다. TV프로그램같은 연재물(series)이나 특정업체에 초점을 맞춘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활용돼왔다.

다만 그 파트너들은 이전부터 유료 가입형 모델의 중요성을 언급하곤 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TV 뿐아니라 넷플릭스같은 스트리밍서비스 업체와의 경쟁에 필요한 것으로 묘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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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유명하지 않은 B급영화 제작자 겸 감독으로 알려진 로저 콜먼 씨는 올여름 유료채널에 프로그램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콜먼의 드라이브인'이란 제목으로 그의 스튜디오 작품목록 400여개 영화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그의 초기 이력을 보면 로버트 드 니로, 마틴 스콜세지, 데이비드 캐러딘같은 수많은 헐리우드 배우 및 감독들과 70년대 고전영화 '죽음의레이스2000'을 만들 때 일했다고 한다.

한편 비교적 유명한 파트너업체인 세사미스트리트의 채널목록은 현재 모두 접근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는 아직 회당 관람료를 매기는 전통적인 유료서비스 모델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소개된 가입형 유료서비스는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