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초도물량 800만대 "그래도 부족해"

일반입력 :2013/04/25 13:28    수정: 2013/04/25 20:04

봉성창 기자

갤럭시S4가 출시 이전부터 높은 수요로 인해 초도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美 씨넷은 갤럭시S4 출시를 준비하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일정을 미루거나 제한적으로 예약 주문을 받는 방법으로 폭발적인 시장 수요에 미리 대처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선 T모바일은 당초 24일 오전 갤럭시S4를 출시하기로 예고했으나 오는 29일로 갑작스레 연기했다. 스프린트 역시 갑작스러운 재고 부족문제로 인해 27일부터 출시하려는 계획에서 다소 지연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만 유일하게 계획대로 오는 27일 갤럭시S4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25일 열린 갤럭시S4 월드투어 국내행사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와 단기간에 물량을 급속히 공급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 27일 글로벌 출시 일정은 예정대로 출시하되 일부에서는 예약판매를 먼저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는 갤럭시S4의 초도물량이 갤럭시S3보다 200만대가 더 많은 800만대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수요 예측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마찬가지로 마케팅 차원에서 초도물량을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올 정도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이 예약 주문만으로 벌써부터 공급 부족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다소 이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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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삼성전자는 그간 공급 문제에 줄곧 별다른 문제없이 충분한 대비를 잘 해온 기업이어서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또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과거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외관을 선택한 것은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 전례가 있다.

갤럭시S4는 오는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 세계 150개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