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주 삼성 "갤S4 초기 반응 심상치 않다"

일반입력 :2013/04/25 12:10    수정: 2013/04/25 13:3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최고 사양인 '엑시노스5 옥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됐으며 32GB 모델과 '블랙 미스트'와 '화이트 프로스트' 두 가지 색상으로 우선 출시한다.

갤럭시S4는 27일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전세계 10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전체 출시 국가는 155개국이며 이동통신사는 327개나 된다. 출시를 앞두고 주문이 쇄도하면서 미국 3위와 4위 이동통신사인 넥스텔과 T모바일이 갤럭시S4 출시를 늦추는 등 제품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4 월드투어 국내행사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와있고 단기간에 물량을 급속히 공급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 27일 글로벌 출시 일정은 예정대로 출시하되 일부에서는 예약판매를 먼저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초기 32GB 모델만 도입된다.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16GB와 64GB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돈주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다른 용량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마이크로 SD 슬롯도 장착됐다면서 16기가나 64기가 모델은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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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국내외 판매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인 갤럭시S3를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판매목표는 숫자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전작 갤럭시S3의 성공을 뛰어넘는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출시에 앞서 지난 16일 영국을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한국 등 주요국에서 월드투어 행사를 개최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