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큐레이팅]“너를 찾아, 너답게 살아.”

카카오페이지 ‘라이프러리’

일반입력 :2013/04/14 00:15    수정: 2013/04/14 12:31

전하나 기자

“너를 찾아, 그리고 너답게 살아.”

비디오매거진 앱 <라이프러리>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라이프러리는 삶에 대한 답을 찾는 모바일 잡지다. ‘진짜 나와의 대화’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지난 9일 카카오페이지에 출시됐다.

나와의 대화를 풀어가는 방식은 간단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명사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비전과 시각을 찾는 것이다.

해당 앱 개발사인 록큰롤비즈니스그룹 오탁민 대표는 “삶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라이프러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정답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과 마주해 대화하면서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라이프러리는 한 사람의 삶을 하나의 에피소드, 총 4부작에 나눠 담았다. 창간호에는 사진가 김중만, 경영인 문국현의 인터뷰가 실렸다. 텍스트 뿐 아니라 감각 있는 사진, 동영상 콘텐츠로 인터뷰를 구성해 생생함을 더한다. 스마트폰 사이즈에 맞춘 세로 동영상을 시도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형섭 라이프러리 프로듀서는 “스마트폰에서 한 사람과 실제 대화하는 듯한 ‘개인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모든 인터뷰에는 ‘인생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이 뼈대를 이룬다. 이 앱을 만든 이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친구들을 대신해 묻고 싶은 이야기다. 20대 막바지에 접어든 오 대표는 “소위 스펙을 쌓느라 자신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한 요즘 또래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중만 편에선 작가가 사진에 대한 철학과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 젊은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 특히 마치 전시장에 와있는 것처럼 작가의 사진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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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콘텐츠는 한 편당 1천원(10초코)이다. 30일 이용권은 7천원(70초코)에 이용 가능하다. 단 소개 콘텐츠는 무료다. 첫 화 역시 2명의 친구에게 추천만 해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라이프러리는 카카오페이지 추천 콘텐츠로 올라 있다. 하루 다운로드 수 200건을 상회하며 단숨에 매출 순위 10위권에도 진입했다. 내달에는 가수 이문세, 디자이너 이상봉 편이 업데이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