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큐레이팅]30분·300m, 우리가 만나는 거리

위치기반 SNS ‘씨온’

일반입력 :2013/04/07 01:01    수정: 2013/04/07 09:34

전하나 기자

#직장인 최호영㉟씨는 최근 부산 해운대에 출장을 갔다가 씨온 앱 덕을 톡톡히 봤다. 거래처 손님을 모시고 갈 맛집이 마땅찮아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이 앱에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위치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좋은 장소들을 추천해준 것이다. 그는 “지역사람만 아는 알짜배기 맛집에서 손님을 대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씨온’은 사용자가 현재 위치한 곳을 기준으로 해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앱이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지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앱과 달리 ‘지금’, ‘어디’에 기반해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모든 스토리(게시글)에 친구가 글을 올린 장소와 나 사이의 거리가 자동 표시된다. 또 3시간 내 나와 같은 장소에서 스토리를 올리거나 30분 안에 나의 300m 내에서 스토리를 올린 사용자를 알려줘 온라인 상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진짜 만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약 내 위치 정보를 알리고 싶지 않다면 게시물 작성 시 노출 범위를 ‘장소로만 공개’로 설정하면 된다.

일상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장소 공유도 용이하다. 앱 내 장소 탐색 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할인 및 이벤트 진행 장소와 일반 장소가 차례대로 보여진다. 해당 페이지에서 원하는 장소를 찾지 못했다면 오른쪽 상단의 버튼을 눌러서 검색하면 된다. 장소 검색은 카테고리, 명칭, 지역, 지하철, 핫플레이스, 지도 탐색 등 총 6가지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 중 핫플레이스는 테마와 지역별로 ‘소문난 맛집’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테마 검색을 이용하면 내 기호와 상황에 맞는 맛집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컨대 ‘로맨틱 커플 맛집’ 테마에서 ‘소개팅 명소’, ‘테라스 전망 좋은 곳’ 등 하위 주제를 선택하면 친구들의 평가가 좋은 곳부터 차례대로 보여지는 식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맛집을 찾고 싶다면 지역별 검색을 활용하면 된다. 등록된 정보로 같은 결과물을 제공하는 포털과는 달리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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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2천개의 검증된 맛집 정보를 제공 중인 핫플레이스는 서비스 오픈 3개월 만에 10만개의 방문자 리뷰가 생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요 인기 장소에는 점포 위치와 이벤트 소식, 리뷰 외에도 인기 메뉴, 주방장 한마디, 좌석 정보 및 언론 노출 기사까지 요긴한 장소 정보가 한번에 제공된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향후 사용자 패턴을 고려한 장소 자동 추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씨온의 월 순방문자 65만명. 이 중 2030 이용자들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2030세대 비중이 매월 20% 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2030 고객들을 위한 기능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씨온 가맹점의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안 대표는 “씨온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20대 젊은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주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