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웹게임, 스마트폰 시장 진출 러시

일반입력 :2013/03/25 11:26    수정: 2013/03/25 11:28

이미 출시됐던 웹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선보이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용자 접근성이 날로 높아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이전 콘텐츠를 살려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전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던 웹게임 ‘로마전쟁’의 모바일 버전 출시가 임박했다. 쿤룬은 이미 여러 웹게임을 스마트폰 환경에 구현했으며 유럽 웹게임 회사인 이노게임스도 모바일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선 로마전쟁은 2010년 7월 오픈과 동시에 로마 영웅 부대가 NPC와 직접 대결하는 호쾌한 전투신 등으로 국내 웹게임 돌풍을 이끌었다.

스마트폰 환경에 새롭게 태어나는 ‘모바일 로마전쟁’은 이달 내 T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며, 최근 사전 등록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 관심 끌기에 나섰다. iOS 및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모바일 버전을 한창 개발 중인 퍼니글루 측은 기존 웹게임 이용자들의 모바일 버전 출시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웹게임과는 별개의 독립 게임으로 출시하며 원작의 세계관과 게임성을 그대로 이식할 뿐만 아니라 100대 100 대규모 전투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쿤룬이 서비스 중인 ‘용장삼국’도 웹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인 게임이다. 웹게임 '용장'을 스마트폰 환경에 맞춰 개발된 '용장삼국'은 역사에 나오는 도시와 던전을 모험하며 삼국 난세를 평정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횡스크롤 모바일 RPG 장르다.

이 게임에 대해 회사 측은 기존 삼국지 게임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카툰풍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도입했고 스마트폰에서도 웹게임 특성을 잘 살려 자동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국건설 등으로 잘 알려진 이노게임스도 모바일 환경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향후 개발 게임을 모두 모바일 환경에도 구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그만큼 모바일 게임 환경이 웹게임 시장에 밀리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성장세나 이용자 증가폭이 다른 플랫폼과 대비해 강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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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캐주얼 장르에서 미들코어 장르로 많이 이동한 점도 웹게임 회사의 모바일 시장 진출에 무게를 두게 되는 상황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양이 발전하는 속도도 빠르다는 점이 뒷받침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 시키는 작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크로스플랫폼은 주류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