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이벤트에 눈 돌리는 모바일 게임

일반입력 :2013/03/13 12:05    수정: 2013/03/13 12:14

출시를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바일 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이는 유사 장르 게임이 쏟아지는 과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 게임사의 해법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전 이벤트 참여 이용자에 게임 공식 출시 이후 추가 아이템을 증정하는 사례가 급증세다. 특히 아이템 효용 가치가 높은 카드배틀게임 장르에서 더욱 많이 보인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마케팅 수단이 부족하고 출시 당일 대형 신작이 나올 경우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전 이벤트를 꾸리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적인 사전 이벤트 해당 게임은 팜플의 미출시 처녀작 ‘데빌메이커’와 컴투스의 ‘리틀레전드 for Kakao’다. 두 게임 모두 지난 12일부터 출시 전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데빌메이커는 사전 이벤트 참가자에 신작 내 4성 등급 게임 성우 카드와 티켓 및 각종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이벤트는 출시 전까지 진행된다.

리틀레전드는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 1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고 추가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을 증정한다.

이는 온라인 게임이 출시 전 테스트 기간 동안 거치는 마케팅 사례가 모바일 게임에도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클라이언트나 웹 버전을 이용하는 PC 게임은 공개 서비스 이전에 각종 테스트를 통해 사전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것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글로벌 오픈마켓을 활용하기 때문에 대중 대상의 테스트가 불가능하다.

사전 이벤트 역시 게임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각종 이미지와 스토리 등을 SNS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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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존 유사 게임과 비교해 장점을 부각시키고 친숙도를 높이는 이유에서도 사전 이벤트가 제격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인기주기가 짧아 다각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사전 이벤트가 새로운 홍보 수단이 됐다”며 “이전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된 일부 게임이 사전 이벤트를 열면서 타사들도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