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소니 “올해가 돌파구”…태블릿Z 출격

일반입력 :2013/02/25 18:46

정윤희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 기자>소니가 올해를 ‘돌파구의 해(a breakthrough year)’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일본 시장에서 공개했던 엑스페리아 태블릿Z의 출시 일정도 내놨다. 오는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를 시작한다.

쿠니마사 스즈키 소니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단순히 최고의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최상의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리슨, 크리에이트, 워치, 플레이 등 네 가지 부문에서 기존에 소니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서비스와 컨버전스 시켰다.

예컨대 뮤직서비스의 워크맨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동글을 이용한 원터치 리스닝 서비스로, 크리에이트는 빛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도 고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플레이 메모리스 온라인으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또 워치의 경우 소니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와 35개 이상의 NFC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플레이는 플레이스테이션(PS)의 게이밍 경험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가져올 수 있게 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Z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쿠니마사 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슬림하고 가벼운 태블릿PC”라며 “우선 6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10.1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태블릿Z는 두께가 6.9mm에 불과하다. 퀄컴 스냅드래곤S4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을 탑재했다.

히라이 카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소니는 여전히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소니의 제품, 콘텐츠, 서비스로 전 세계 사람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마법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다만 기대를 모았던 6.44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앞서 외신들은 소니가 MWC에서 엑스페리아Z 외에도 6.44인치 대화면 패블릿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다나 월먼 엔가젯 USA 에디터는 “엑스페리아 태블릿Z 자체는 괜찮지만, 이미 공개됐었던 제품들만 내놓은 점이 아쉽다”며 “우리는 소니가 좀 더 많은 것, 신제품을 내놓기를 기대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