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거물 VC가 투자한 ‘스냅챗’, 뭐?

일반입력 :2013/02/15 09:58

전하나 기자

실리콘밸리 거물 벤처캐피탈리스트(VC)인 빌 걸리가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목받는 ‘스냅챗’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씨넷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걸리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벤처투자사 벤치마크캐피탈에서 심사역으로 일하고 있다. 벤치마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초기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베이 등을 발굴해 상장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냅챗에 1천350만달러(약1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스냅챗은 ‘10대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며 미국 10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 공유 앱이다.

이 앱은 201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탠퍼드대 재학생인 에반 스피겔과 바비 머피가 만들었다. 특징은 사진을 전송하는 사람이 보는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

예컨대 상대방에게 사진을 보낼 때 ‘10초 제한’ 등의 시간을 설정하면 10초 뒤엔 사진이 삭제되는 식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지정한 사람에게만 사진과 영상을 전송한다. 현재 하루에 5천만장의 사진이 스냅챗에서 교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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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걸리 벤치마크파트너스 심사역은 “우리가 성공했던 투자 기업 중 하나는 인스타그램이었다”며 “스냅챗이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은 해당 앱이 아직까지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의 성공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