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전쟁?" 전투 액션 게임 인기

일반입력 :2013/02/08 14:30    수정: 2013/02/10 16:52

전쟁, 전투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여성 이용자를 겨냥한 팜류 소셜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쏟아져 나온 것과 달리 최근 들어 남성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의 연이은 출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스토리’, ‘모던워’, ‘히어로즈워’, ‘슈팅히어로즈’ 등 각종 상황에 따른 전투를 소재로 한 게임이 잇따라 출시됐다. 이들 게임의 공통점으로 ‘워(War)', '히어로즈’ 등이 게임 타이틀에 따라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쟁이나 전투, 밀리터리 등 유사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각 게임은 각국의 전쟁이나 2차 세계 대전 등 저마다 차이점을 뒀다.

우선 네오위즈인터넷의 워스토리는 카카오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밀리터리 전투를 소재로 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전투 부분만 본다면 턴제 전략 액션 게임의 요소로 갖추고 있지만 베이스캠프과 부대 육성 등은 SNG의 형태다.

2차 대전을 소재로 삼아 이용자는 독일군과 연합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게임 친구가 선택한 진영에 따라 친구의 베이스캠프에 폭격을 퍼붓기도 하고, 도와줄 수도 있다. 같은 진영의 친구를 도와주면 자신뿐만 아니라 명성이 올라가는 반면 반대 진영의 친구는 명성이 오르지 않는다.

전투 유닛은 각각 보병, 포병, 전차로 나뉘며 자원도 보급품, 석유, 에너지, 골드 등 다양한 편이라 이용자는 이를 염두하고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거듭된 전투 속에 보급품이나 석유 등의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 유닛은 전투 참여에 따라 능력치를 키울 수도 있다.

최근 진행된 업데이트를 통해 역사 속 전투 현장인 오마하 해변이나 카랑탕, 코탕탱 반도 등 외에도 생로 전투가 추가됐다. 또 PvP 전투 참여를 통해 레벨이 비슷한 랜덤 이용자와 전투를 벌여 자원을 뺏어올 수도 있다.

모던워는 이미 북미 앱스토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이 역시 밀리터리 소셜 게임으로 무엇보다 그리(Gree)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로 처음으로 국내에 직저 서비스를 진행한 게임이란 점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T스토어에 출시된 모던워는 워스토리와 비교해 보다 많은 전투 요소 및 유닛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진영도 한국,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 영국 등 다양한 선택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전쟁을 벌일 수 있으며 벙커, 공장, 발전시설 등의 다양한 건물과 항공기, 함대, 탱크, 병사 등 100개 이상의 유닛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컴투스의 최신작 히어로즈워는 턴 방식의 아케이드 액션 게임으로, 다양한 영웅 캐릭터들을 영입해 성장시키고 조합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더욱 강력한 상대가 등장하는 점이 재미 요소로, 여성향 게임을 많이 선보였던 컴투스의 게임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게임 메인 화면에는 퀘스트를 보여주는 도전과제와 적의 정체를 밝히고 힘을 합쳐 물리치는 배틀 모드, 친구의 영웅과 함께 거대 몬스터를 물리치는 던전 모드, 능력치가 낮은 영웅을 육성시키는 훈련 모드 등이 있다. 던전에서는 특히 임의적으로 장비를 습득할 수도 있다.

친구가 실시간 접속중이 아니더라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친구 호출을 할 수도 있고, 구글 플레이에 이어 앱스토어까지 출시돼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학생 스타트업으로 출발, 해외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끌어온 개발사 엑스몬게임즈의 슈팅히어로즈도 주목할 게임이다. 이 게임은 북미 인기 보드게임 ‘배틀십’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안개에 가려진 적의 위치를 추리해 포격하는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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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게임 상대를 찾아 1대1 턴제 방식으로 안개에 가려진 적의 위치를 추리해 포격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진영은 안개에 가려져 있지만 미사일을 맞은 지역은 안개가 걷히면서 캐릭터의 위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안개 속에 잘 숨어있어야 하며 반대로 상대 캐릭터를 재빨리 찾아내야 한다.

이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역동적인 액션 외에도 상대 위치를 추리하는 보드게임의 추리력까지 요구하는 게임이다. 이밖에 특수 기술 및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