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대비…SKT, 기변 혜택 강화

일반입력 :2013/01/28 10:03    수정: 2013/01/28 10:06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장기 우량 고객을 우대하는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영업정지 기간을 대비한 방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동안 신규가입, 번호이동은 금지되며 기기변경 업무는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기기 변경을 원하는 단말기 사용기간 18개월 이상의 자사 우량 고객에게 신규 및 번호이동 고객과 동등한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기변(T 기변사은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상 고객이 기기 변경으로 LTE62이상 요금제나 LTE 팅42(청소년)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멤버십 VIP 고객에게는 5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SK텔레콤은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착한 기변’ 지원 총액을 24개월 동안 나누어 할인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2월 한 달은 프로모션 형태로 착한 기변 할인 총액을 선할인으로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착한 기변’으로 변경할 수 있는 휴대폰은 매월 초 홈페이지, 유통망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된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팝(POP) 등 4개 기종을 대상모델로 낙점했다.

‘착한 기변’은 매월 약 300만명의 가입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대상 고객들에게 ‘T 기변사은권’을 매달 멀티미디어메시지(MMS)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련기사

아울러 SK텔레콤은 ‘착한 기변’ 제도 이용 시 본인의 T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50%까지 사용하고, 멤버십 등급별 1만 5천원(일반)에서 5만원(VIP)까지 단말기 할인을 추가로 제공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신규, 번호이동 중심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기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착한 기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착한 기변 시행, 데이터 선물하기 출시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은 ‘2013년 최고의 고객 가치 지향’이라는 경영원칙에 맞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고객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