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아이폰 4인치 화면 고수하겠다"

일반입력 :2013/01/24 09:16    수정: 2013/01/24 09:18

정현정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더 큰 화면의 아이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3일(현지시간) 열린 애플의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 CEO는 최근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것과 관련해 현재 아이폰의 4인치 화면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많은 고민 끝에 이러한 화면 크기를 선택했고 맞는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면서 아이폰5는 두 손 없이도 대형 화면의 장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팀 쿡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화질 얘기를 꺼내면서 아이폰5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가장 진화한 디스플레이로 이 화질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부품업계 발로 등장한 아이폰5 감산 소식 역시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애플의 부품공급망은 굉장히 복잡하고 (하나의 상품에 대해서도) 복수의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에 수율과 성능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조사기관들이 단순히 하나의 사례에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앞서 증권가 등을 중심으로 애플이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한 아이폰5 감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5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일본 샤프 등에 올해 1분기 아이폰5 스크린 주문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0% 가량 줄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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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은 지난 분기동안 아이폰5의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이는 아이폰에 대한 높은 수요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4천7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아이폰 사업에서 얻는 매출 역시 전년과 대비해 28%나 늘어났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팀 쿡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