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차세대 ‘인텔 인사이드’ 융단 폭격

일반입력 :2013/01/08 15:25    수정: 2013/01/08 15:50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인텔이 스마트폰, 태블릿, 울트라북 등 모바일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프로세서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인텔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를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아톰 프로세서, 태블릿용 22nm 쿼드코어 아톰 SoC, 울트라북용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등을 공개했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PC 클라이언트 그룹 부사장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향상된 배터리 효율성을 전달하고 터치, 음성, 얼굴 인식, 제스처 기반의 새로운 휴먼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추가되고 아톰 프로세서의 성능과 절전 기능 역시 놀라울 정도로 향상될 것”이라며 “올해 전례 없는 속도로 모바일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인사이드 스마트폰…보급형 시장까지 겨냥

우선 인텔은 지난해 CES에서 발표됐던 것에서 더욱 진보한 새로운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코드명 렉싱턴)과 스마트폰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인텔은 오는 2015년까지 5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에이서, 라바인터내셔널, 사파리컴 등 제조사가 이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Z2420은 1.2GHz의 속도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하이퍼스레딩 기술과 1080p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디코딩 기능을 갖췄으며 최대 2개의 카메라에서 1초 안에 5메가픽셀 수준의 사진 7장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버스터 모드 등을 지원한다. 또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듀얼 심(Sim) 기능과 듀얼 스탠바이 기능 인텔 XMM 6265 HSPA+ 모뎀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곧 출시될 인텔 아톰 Z2580 프로세서(코드명 클로버트레일 플러스)를 함께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인텔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탑재한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와 듀얼코어 그래픽 엔진까지 탑재했다.

마이크 벨 인텔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그룹 부사장은 “새로운 플랫폼은 기존 인텔의 솔루션인 인텔 아톰 프로세서 Z2460 플랫폼과 대비해 최대 2배 더 뛰어난 성능은 물론 경쟁력 있는 전력 효율과 배터리 수명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의 태블릿용 프로세서인 22nm 아톰 SoC 프로세서(코드명 베이트레일)에 관한 세부정보도 공개했다. 첫 번재 쿼드코어 아톰 SoC는 현재의 인텔 제품 대비 두 배 이상의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더욱 향상된 통합 보안성을 제공한다. 또 배터리 수명이 향상되고 최대 8mm까지 얇아질 수 있다.

벨 부사장은 “인텔은 베이트레일로 현재의 SoC 개발을 구현할 것이며 인텔의 코어 컴퓨팅 강점을 활용해 더욱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인텔은 동급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방대한 소프트웨어 자산과 전문성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그리는 울트라북의 미래…충전기 해방

인텔은 약 10W의 낮은 전력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코드명 해즈웰)을 선보였다. 4세대 인텔 코어 제품군은 현재까지 제품 중 가장 큰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고 화면을 키보드와 분리해 태블릿처럼 이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기능을 구현한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코드명 해즈웰)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레퍼런스 울트라북 (코드명 노스케이프)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10mm 태블릿으로 변환이 가능하며 도킹시 최대 13시간 구동이 가능하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9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항상 가지고 다니던 무겁고 투박한 충전기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3D 카메라를 활용해 더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들이 컴퓨팅 디바이스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시연됐으며 자유롭게 움직이는 손, 손가락, 음성에 의해 객체를 자연스럽게 조종할 수 있는 울트라북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처음부터 울트라북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첫 인텔 칩”이라며 “저전력 코어 프로세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터치 기반 시스템의 발전은 더 얇고 가벼운 컨버터블 울트라북과 태블릿으로 이어지고 터치, 음성, 제스처 컨트롤과 같은 더 인간적인 상호작용에 필요한 성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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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인텔은 기존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도 저전력 프로세서 라인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10여개의 디자인이 새로운 저전력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커크 스카우젠 부사장은 올 봄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요가 11S 울트라북과 에이서의 미래형 태블릿을 직접 무대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올해 인텔은 더 많은 울트라북과 올인원 시스템에서 편리하고 비밀번호 없이 사용 가능한 음성 컨트롤(드래곤 어시스턴트)과 얼굴 인식(패스트 액세스)에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ia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