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LG OLED TV 'ㄹ'자의 비밀

일반입력 :2013/01/08 13:18    수정: 2013/01/08 14:41

남혜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혜현 기자>LG전자가 2013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3'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2013년형 OLED TV를 처음 공개했다.

신형 OLED TV 디자인의 특징은 'ㄹ'자 스탠드에 있다. 화면을 'ㄹ'자 모양으로 꺾어지게 만들려면, OLED TV 내부 설계부터 바꿔야 한다. 스탠드 내부에서 '부품'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선보인 OLED TV는 4mm의 얇은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 부품을 모두 하단 스탠드에 탑재했다.

신형 OLED TV의 경우 이 중요 부품이 모두 패널 뒷편으로 옮겨졌다. 패널 뒷면에 부품을 탑재하면서도 얇은 두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은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 스탠드에 부품을 넣었으나 올해는 이 부품을 모두 패널 뒷면으로 옮겼다. 그럼에도 두께는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LG전자는 지난 2일 55인치 OLED TV를 국내서 제일 먼저 출시했다. 7일 오전 열린 CES 글로벌 컨퍼런스에선 안승권 LG전자 사장이 오는 3월 해당 제품의 북미 출시를 공식화했다. LG전자는 주요 TV 판매국에 상반기 중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다만 2013년형 OLED TV의 출시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때문에 현재 국내서 예약 판매 중인 OLED TV는 ㄹ자 신형이 아닌 지난해 LG전자가 발표한 것이다. LG전자는 오는 1월 말 예약 주문 받은 OLED TV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1천100만원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예약주문량은 10여대 가량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