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CEO "후임자 외부수혈은 나쁜 생각"

일반입력 :2012/12/07 11:20

송주영 기자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대신할 후임자를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씨넷은 오텔리니 CEO가 샌포드 C 번스타인 컨퍼런스에 참석해“차기 CEO를 외부에서 수혈하겠다는 것은 나쁜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텔리니 CEO는 내년 5월을 마지막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오텔리니는 “후임자를 찾는 일에 관여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 인텔에서 일하고 있는 차기 CEO 후보에게는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텔 내부의 차기 CEO 후보자들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텔리니 CEO는 외부 인사들은 인텔 문화, 사람,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적응 기간에 대한 우려감도 표명했다. 인텔은 43년의 역사를 가진 반도체 회사지만 CEO를 외부에서 영입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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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텔리니 현 CEO는 지난 1974년 대학 졸업 후 바로 인텔에 입사해 40년 가까운 세월을 인텔에서만 보낸 인텔맨이다.

오텔리니 CEO는 은퇴희망과 함께 “후임자가 오더라도 너무 많은 것이 바뀌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