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통신망을 이용한 페이스타임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통신망에서는 페이스타임을 쓸 수 없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美 씨넷은 AT&T가 모든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을 LTE 등 통신망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iOS6 업데이트 이후 통신망 이용도 가능해졌다. 이에 AT&T를 비롯한 몇몇 통신사들은 즉각 페이스타임의 통신망 이용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용량의 트래픽이 오가는 영상통화의 특성상 통신망에 부담을 준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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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AT&T는 이용자들이 통신망에서 페이스타임을 쓸 경우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기도 했다. AT&T는 지난 7월부터 페이스타임 과금 문제에 대해 애플과 논의해왔으나 이달 초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존 치코니 AT&T 법무담당 부사장은 이달 초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AT&T는 다른 통신사보다 아이폰 이용자 비율이 높다”며 “(아이폰 이용자가 많은 것이) 자랑스러운 동시에, 애플이 iOS6 같이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AT&T 네트워크가 가장 크고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