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줄게”…구글, 아이폰 구글맵 제작

일반입력 :2012/11/16 11:23    수정: 2012/11/16 15:09

김태정 기자

구글이 애플 아이폰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거의 완성했다는 보도가 외신에 올랐다. 질 떨어지는 지도 서비스로 질타 당한 애플에게 굴욕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아이폰의 운영체제(OS) ‘iOS’에 맞춘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왔다.

이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최근 진입했으며, 구글 수뇌부는 서비스 출시시기를 조율 중이다. 애플이 앱스토어 등록을 허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구글 지도서비스의 앱스토어 등록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기우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애플의 지도서비스 제작 수준은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이 아이폰5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애플의 지도서비스는 ‘재앙’ 수준이라는 극단적 평가까지 받았다. 지형과 도로명, 건물 배치, 대중교통정보 등의 화면이 사실과 다르거나 휘어져 나오는 등 황당한 사례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은 지도 담당 인력만 7천명이 넘는다”며 “애플은 분명 이보다 적은 규모를 투자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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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전문지 기가옴은 “애플이 구글 지도서비스의 앱스토어 등록을 승인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다”며 “아이폰으로 구글 지도서비스 이용이 언제 가능할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의 아이폰용 지도서비스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자체 지도서비스에 이 기능을 제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