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게임 궁금?...부산 지스타 ‘시선집중’

일반입력 :2012/11/11 10:44    수정: 2012/11/11 13:50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국제 게임쇼 지스타2012의 대장정이 오늘을 끝으로 폐막하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게임 못지 않는 신작 모바일도 등장,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역대 지스타 행사가 온라인 게임의 비중이 컸다면, 올해 열린 지스타2012는 모바일 게임과 소셜 게임에 대한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지스타2012 행사장에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내놓은 게임사는 6대 4. 이는 온라인 게임 개발에 집중해온 중대형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넥슨, NHN한게임 등은 모바일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 상태. 이들은 지스타 행사장에 온라인 게임 외에도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꺼내들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스타2012, 온라인 게임 홍수

우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 김남철)의 온라인 게임관에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의 시연대가 마련됐다.

이카루스는 아름다운 하카나스 왕국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가득한 판타지 모험을 사실감 있게 담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웅장한 스케일과 미려한 그래픽,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지스타 행사장에서 공개된 이카루스의 시연 버전을 보면 게임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전장의 몬스터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각 클래스 별 화려한 전투와 핵심 콘텐츠인 ‘펠로우 시스템’, 짜릿한 지상 및 공중 전투 등을 담았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화제작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 마비노기2, 멀티플랫폼 게임 삼국지를 품다, FPS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와 워페이스를 내놨다.

마비노기2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공동 개발로 탄생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피파온라인3는 별다른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벌써부터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작품이다. 피파온라인3는 지스타 기간 전국 100여곳의 PC방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개발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블레스를 꺼내들었다. 이 회사는 지스타 행사장 내에 블레스 단독 부스를 차리고 게임성을 알리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더불어 L&K로직코리아는 붉은보석의 후속작 붉은보석2를, 외국게임사 워게이밍은 탱크 슈팅 MMO 월드오브탱크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월드오브탱크는 유럽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이달 국내 테스트를 시작한다. 월드오브탱크는 워게이밍의 지스타 부스 외에도 부산 특정 PC방에서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급 모바일 게임 대거 등장

온라인 게임 못지 않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도 지스타를 통해 소개됐다. 분위기는 위메이드와 SK플래닛이 이끌었다.

위메이드는 해앗장에 16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을 정도. 지스타 기간 위메이드는 MMORPG, MORPG, TPS, AO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소개와 직접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운영한다.

판타지 액션 RPG 장르인 ‘천랑’은 14세기를 배경으로 동양 민중의 삶과 그 성장기를 그렸다. 이 게임은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모바일 디바이스가 구현할 수 있는 미학적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이다.

AOS 게임과 논타케팅 액션 게임도 소개했다. ‘히어로즈 리그’와 ‘블레이즈 본’이 그 주인공이다. 히어로즈리그는 터치감과 간편한 조작감을, 블레이즈 본은 강력한 액션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북미 게임쇼 E3를 통해 극찬을 받은 MMORPG ‘드래곤미스트’ 외에도 대전슈팅 ‘팡타지아’, SNG ‘에브리팜 두 번째 이야기’ ‘두근두근 레스토랑’ ‘펫 아일랜드’, 풀 3D 로봇 프로레슬링 게임 ‘아이언슬램’, SN-RPG ‘히어로스퀘어’ 등 다수의 작품도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두 날개를 달고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위메이드의 김유정 홍보실장은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와 모바일 게임 16종으로 국내외 대표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플래닛도 지스타에 참가해 모바일 게임 열풍을 주도했다. SK플래닛은 B2C관에 T스토어 부스를 차리고 출시를 앞둔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공개했다. T스토어 부스에는 퍼니글루의 드래곤앤소울, JCE의 메이플스토리빌리지 등의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된 상태다.

T스토어를 통해 이미 출시된 드래곤앤소울은 팔라독풍 횡스크롤 디펜스 게임이다. 주인공 캐릭터와 탈컷, 유닛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성을 방어하면서 적의 성을 함락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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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애니팡, 캔디팡에 이어 색다른 팡류 게임도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퍼니글루가 개발한 빙고팡이 그 주인공이다. 빙고팡은 기존 팡류의 게임 방식과 물방울을 터트리는 방식 등을 담아내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지스타는 단연 모바일 게임의 대약진이라며 모바일 게임 전문 회사는 물론 온라인 게임사까지 합류하면서 모바일 게임 장르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