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 통합센서 시장 올해 폭풍 성장

일반입력 :2012/10/13 09:28

송주영 기자

동작인식 통합 센서 시장이 휴대폰, 태블릿 성장에 힘입어 올해 700%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통합 처리 능력의 편의성, 공간 사용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며 채택이 늘었기 때문이다.

12일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동작인식 통합칩 시장은 1억8천900만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이 시장 규모는 2천300만달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1, 갤럭시S3, 아수스 넥서스7 등도 모두 동작인식 통합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애플 아이폰은 단일 기능의 센서를 사용한다. 단일칩도 나름의 장점은 있다. 센서를 하나씩 제어할 수 있어 제품 개발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공간, 처리 능력의 장점 등을 고려해 애플 이외 업체들에서는 통합센서 채택이 늘고 있다.

동작인식 통합칩 센서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주변부에 머물렀다. 규모가 워낙 작아서다. 지난 2008~2010년까지의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힘든 시절은 끝났다.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황금광 시대가 열렸다. 내년에도 이 시장은 236%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규모는 6억3천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이면 10억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6년에 통합센서 매출은 140억달러의 시장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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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시장은 가전, 모바일이다. 가전, 모바일은 2016년 동작인식 센서 시장의 71%를 차지할 전망이다. 가속도, 지자계 등이 별도로 구현된 센서는 2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제레미 보카우드 IHS 수석연구원은 “가속도계, 지자계 등을 포함한 동작인식센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은 센서들은 함께 작동하고 신호가 함께 처리돼야 하며 차지하는 공간도 적어 제품 개발을 편의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통합칩 동작인식 센서 업체로는 ST마이크로, 인벤센스 등이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