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파워' 삼성폰 석달간 5조원 벌다

일반입력 :2012/10/05 10:03    수정: 2012/10/05 11:57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만 스마트폰 판매 1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IM 부문 사장이 올해 목표로 밝힌 휴대폰 4억대, 스마트폰 2억대 판매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5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 사상 처음으로 8조1천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대부분은 휴대폰이 속한 통신 부문의 선전 때문으로 분석된다.

잠정실적 발표인 만큼 삼성전자가 각 사업 부문별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의 분기 순익을 5조2천억원에서 5조4천억원 사이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서 제대로 통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시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이 1억대를 넘겼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분기 판매량이 1억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휴대폰 판매량이 각각 5천50만대, 9천300만대를 기록했다.

일등공신은 갤럭시S3를 위시한 스마트폰이다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S3는 출시 3개월만에 2천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은 올해 분기마다 갤럭시S2, 갤럭시노트, 갤럭시S3 등 히트 상품을 줄줄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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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도 통신 부문서 무난한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 4분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아이폰5, 옵티머스G 등 경쟁업체들의 신작이 대기하고 있으나 갤럭시노트2가 선전할 경우 7조원대 순익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2가 판매에 따라서 마케팅 비용도 충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7조원 영업익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