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순익 7조 시대...LG 이익개선 전망

일반입력 :2012/10/04 14:41    수정: 2012/10/04 14:52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영업익 7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3분기 7조원 중반대의 영업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휴대폰 흑자전환엔 실패했으나 지난해 대비 적자폭 개선엔 성공,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익 7조7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대략적인 예상치지만,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7조원을 넘어서는 수치가 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3분기 삼성전자를 먹여살린 효자 상품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3가 출시 직후 1천800만대가 팔려나가며 전체 영업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전자 IM(휴대폰·PC·카메라·네트워크)사업부 전체 영업익이 4조9천억~5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중 4조8천억원이 휴대폰 판매서 나왔다.

또 다른 주력사업인 반도체는 D램의 성장폭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조1천억~1억2천억원 영업익 기록에 멈췄다.

다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 등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지난 분기 대비 30% 가량 늘어난 5천억원의 영업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CE)은 TV 등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매출 증가에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백색가전 매출이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 10% 이상의 영업익 하락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들어 에어컨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세트 재고에 따른 판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8천600억원에서 1조원 사이 영업익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MOLED가 이끌었다. 아이폰5 출시에 앞서 삼성의 디스플레이가 납품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대신증권 박강호 팀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반도체가 부진했지만,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1·2분기 글로벌 1위를 달성했고 하이엔드 비중이 올라가고 있어 연간 영업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ongdesc=image또 다른 주력사업인 반도체는 D램의 성장폭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조1천억~1억2천억원 영업익 기록에 멈췄다.

다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 등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지난 분기 대비 30% 가량 늘어난 5천억원의 영업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CE)은 TV 등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매출 증가에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백색가전 매출이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 10% 이상의 영업익 하락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들어 에어컨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세트 재고에 따른 판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8천600억원에서 1조원 사이 영업익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MOLED가 이끌었다. 아이폰5 출시에 앞서 삼성의 디스플레이가 납품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대신증권 박강호 팀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반도체가 부진했지만,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1·2분기 글로벌 1위를 달성했고 하이엔드 비중이 올라가고 있어 연간 영업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LG전자는 3분기 2천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영업익을 기록, 2분기와 유사한 성적을 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기간 총 매출은 12조7천억원 가량일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사인 휴대폰은 3분기 흑자전환엔 실패했으나,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3분기 스마트폰 제품군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데다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가 출시되며 마케팅 비용도 증가한 탓이다.

다만 연말까지 계속해 휴대폰 사업부문의 손실폭이 줄어들어 연말까지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 내년 흑자전환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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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경우 판매량은 예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경쟁심화와 수요 하락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업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TV 성수기에 앞서 재고 소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냉장고, 세탁기 등을 포함한 백색가전은 경쟁력을 회복, 준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전망된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옵티머스G 판매로 영업익은 올라갈 것이라며 LG전자의 경우 단기실적보다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