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반즈앤노블, 윈도e북 '누크미디어' 시동

일반입력 :2012/10/05 09:52

반즈앤노블 이북 리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스토어에 출시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태블릿이 전자책 단말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S와 미국 서점체인 반즈앤노블의 전자책 관련 제휴는 지난 4월 알려졌다. 당시 전자책서비스 '누크디지털'과 대학부문사업에 초점을 맞춘 자회사가 MS에게 3억달러를 투자받았다. 더불어 누크디지털 '북스토어'는 윈도스토어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월 업계는 MS가 반즈앤노블과 협력해 자체 개발하는 윈도8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전자책과 X박스 멀티미디어 콘텐츠 스트리밍을 서비스할 것이란 소문까지 접했다. 당시 시제품 성격으로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RT 태블릿'이 등장해 아이패드,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맞붙으리란 추정을 낳았다.

다만 협력에 따른 결과물이 윈도8이나 윈도RT가 아니라 윈도폰8을 탑재한 기기일 가능성도 있었다. 그래서 그 서비스가 반드시 '윈도스토어'에 올라가는 모던UI 앱이란 보장은 없을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추측은 윈도스토어에 '누크' 앱이 올라간다는 외신 보도를 통해 사라졌다.

4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양사 파트너십이 자회사 '누크미디어'라는 명칭으로 공식화됐고, 윌리엄 린치 반즈앤노블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해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까지 준비됐다고 전했다.

약 1개월반 전에 반즈앤노블은 누크 전자책 단말기를 영국 시장에 출시했다. 그때 MS는 그 시장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2천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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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신은 양사의 누크미디어 사업은 언젠가 독립된 회사로 떨어져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반즈앤노블은 이를 확정적으로 언급하기 주저하는 모양새다.

또 회사가 전력투구할 누크 단말기 제품군은 아직 전자책과 태블릿 시장 어느쪽도 명확히 열어젖히지 못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누크미디어 사업이 반즈앤노블의 투자수익을 회수해줄 것이란 보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