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북스 법적 다툼, 7년 만에 마침표

일반입력 :2012/10/05 08:39    수정: 2012/10/05 10:11

전하나 기자

세계 모든 도서관의 책을 디지털화해 인터넷에 담아내려는 구글의 야심찬 시도가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됐다. 저작권을 두고 지루하게 벌여왔던 법정 다툼이 7년 만에 마침표를 찍은 덕분이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미국출판사협회(AAP)와 내놓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이 저작권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성명에서 구글은 “이번 타결로 출판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책과 정기간행물을 디지털화한 자료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구글은 미국 출판사들이 디지털화한 책과 정기간행물 가운데 저작권을 보유한 것을 그대로 이용하게 하거나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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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05년 10월 맥그로힐, 피어슨, 펭귄그룹, 와일리 & 손스, CBS 사이먼 & 슈스터 등 APP 회원 출판사 5곳은 구글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사자간 합의로 이 공방은 그대로 마무리된다.

한편 구글은 지난 6월에도 프랑스 문학작품 스캔과 관련, 저작권법 위반으로 구글을 고소한 프랑스작가협회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