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흔드는 럭셔리 카메라 '총출동'

일반입력 :2012/09/30 16:04    수정: 2012/10/01 18:24

김희연 기자

‘이런 카메라도 있었네?’

평범한 카메라를 거부하는 카메라 애호가들을 위한 이색 카메라들이 나왔다.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된 카메라의 등장으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럭셔리 카메라부터 신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한정판 등을 제작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럭셔리 카메라 “따라 올테면 따라와봐”

중형 규격 카메라 시스템 제조사로 유명한 핫셀블라드가 최첨단 기술과 이탈리아 디자인을 적용한 미러리스 렌즈 교환형 카메라 ‘루나’를 공개했다.

루나는 2천400만화소로 인체공학적 설계는 물론 기능성 보장을 위해 최초로 탄소 섬유, 티타늄, 목제, 가죽, 금 등의 소재를 사용한 최고급 카메라다. ‘극한 럭셔리’를 표방하고 있는 루나는 이탈리아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고급 DSLR에 채택되는 고급 기술을 모두 적용했으며, 완전 자동이나 수동 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통적 핫셀블라드 최첨단 이미지 촬영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

루나에 적용된 인체공학적 그립은 작은 E마운트와 더욱 큰 A마운트 렌즈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핫셀블라드는 내년 1분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격은 약 5천유로(한화 약 727만원) 에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과 카메라 마니아 겨냥한 한정판의 유혹

애플과 카메라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카메라가 등장했다. 조너선 아이브 애플 산업디자인 담당 수석 부사장이 라이카와 손잡고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애플판 라이카 카메라 ‘라이카M’을 선보인다.

그 동안 라이카는 꾸준히 에르메스, 아우디, 니만 마커스 등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카메라 시리즈를 만들어내왔다. 그러나 이번 애플판 라이카 카메라는 단 한 대만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 마니아뿐 아니라 애플 디자인 애호가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라이카M 경매에서는 애플과 라이카 팬이라면 아낌없이 한정판 카메라를 보유하기 위해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라이카M은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모두 기부된다. 또한 경매는 영국 유명 록그룹 U2 보노와 협력하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플판 카메라 라이카M은 2천400만화소로 CMOS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360도 촬영?’ 펜탁스 신기술 카메라 선보여

360도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가 공개됐다. 펜탁스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포토키나에서 180도 촬영이 가능한 원형 유닛을 전후면에 배치해 한 번의 촬영으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소개했다.

그 동안 루머로만 알려졌던 펜탁스 360도 카메라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카메라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촬영 기법을 연출해보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꾀나 흥미를 끌만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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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펜탁스가 전시한 카메라는 프로토타입으로 구체적인 개발이나 출시와 관련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니아들은 촬영용으로 소유한 카메라 이 외에도 수집목적으로 다양한 카메라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색 카메라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