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만 사면 끝?...이색 액세서리 '봇물'

일반입력 :2012/09/20 11:43    수정: 2012/09/20 13:56

김희연 기자

'카메라 촬영이 너무 어렵다면', '다양한 사진을 연출하고 싶다면'

카메라 마니아들은 제품 뿐 아니라 관련 액세서리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비싼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고도 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값 비싼 취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메라를 취미로 하는 마니아들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의 대중화로 사진 촬영 인구가 늘면서 관련 액세서리들도 대거 선보였다. 특정 제품 모델 마니아들을 겨냥한 상품부터 늘어난 개인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을 위한 특수 효과 연출까지 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가제트 팔 부럽지 않은 카메라 스탠드

카메라를 내 팔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편리하게 촬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클램프 방식의 팔 카메라 스탠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일반 탁상용 스탠드에도 주로 사용하는 구부러지는 지지대로 구성되어 있어 촬영이 용이하다. 특히 촬영하기 어려운 고정된 사물을 직을 때도 손떨림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팔 카메라 스탠드 전체 길이는 500mm, 두께는 60mm 정도로 사물을 올려둔 탁자나 판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무게도 892그램밖에 되지 않아서 카메라에 장착하더라도 무겁지 않다.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등의 촬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안성맞춤인 액세서리다.

■애지중지 내 카메라, 보호하고 싶다면...

그 동안 내 카메라에 흡집이라도 생길까 노심초사했던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희소식이 있다. 스마트폰처럼 카메라에도 옷을 입혀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카메라 바디 실리콘 커버가 나왔다. 특히 먼지나 얼룩, 충격 등으로부터 민감할 수 있는 카메라를 보호할 수도 있어 1석 2조다.

국내서는 아직 크게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카메라 마니아들을 위해 실리콘 커버와 액정보호필름, 플라스틱 스크린 프로텍터가 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기종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이미 다수 출시돼 있다.

■내 쇼핑몰 사진 차별화 전략 “이거 하나면 OK”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제품을 만나는 사진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의 다양한 연출을 하고 싶다면 스팟 LED라이트를 이용해 조명에 변화를 줘 차별화된 사진을 촬영해보는 것도 좋겠다.

일본 프로키재닷컴에 출시된 ‘LED 매직 라이트’는 세 가지 색상의 스포트라이트로 구성된 LED 조명이다. 컬러필터만 교체하면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카메라에 장착하기만 하면 쉽게 사용 가능하다.

LED 조명은 1와트 조명등 3개로 되어 있으며, 전체 길이는 30cm, 무게는 280g 정도다. 조명등에서 휘어지는 지지대로 연결되어 있어 각도 역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이 조명은 판매 제품에 반짝이는 느낌을 내거나 은은한 배경색상으로 제품을 돋보이게 하고 싶을 때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수리수리 마수리’ 마법의 촬영 상자

초보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사물촬영, 그리고 조명 연출이다. 쇼핑몰 초보 판매자들이 제품 촬영 때 어려움을 겪는 것도 여기에 있다. 특히 작거나 반짝이는 사물의 경우는 고도의 촬영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상자 안에 조명을 내장하고 있어 촬영 공간 안에 넣기만 하면 세련된 소품 촬영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사용자 용도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가정용 콘센트 연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상자 안에 내장된 형광등은 약 8천 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색온도는 5천500켈빈이다. 상자 크기에 따라 24와트, 8와트 전등을 내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메라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일본에서는 이미 관련 액세서리들이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내도 카메라 마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있고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어 있어 다양한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 시장도 점점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