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카메라…베가R3 vs 옵티머스G

일반입력 :2012/09/30 16:10    수정: 2012/10/01 12:51

김태정 기자

‘괴물 카메라’

1천300만화소는 기본.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색 촬영 기술들로 중무장했다. 팬택 ‘베가R3’와 LG전자 ‘옵티머스G’의 카메라 대결이 흥미롭다.

애플 아이폰5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등 전략 스마트폰이 쏟아진 가운데 카메라만 따지면 베가R3, 옵티머스G에 먼저 눈길이 간다. 다른 경쟁 제품들은 원가 절감 차원서 카메라 화소를 800만으로 유지했다.

팬택 베가R3 카메라(4192×1304)는 사진을 찍은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이 잘 나온 얼굴을 선택하는 ‘베스트 페이스’ 기능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촬영 후 나오는 총 5개의 얼굴 사진을 확인,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 이를 활용하면 여러 사람이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경우, 각각의 인물에 대해 가장 나은 표정을 고를 수 있다. 여럿이 사진을 찍었는데 혼자만 눈을 감고 있다거나 하는 모습을 즉석에서 수정 가능하다.

이와 함께 팬택은 음성촬영, 연사촬영, 트래킹포커스 등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베가R3에 장착,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하겠다고 강조했다.

팬택 관계자는 “카메라 화소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환경을 접목해 신기능을 구현했다”며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기능 부분서 세계 선두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옵티머스G는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사진 인화가 가능하다. 카메라 마니아 층 공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카메라 촬영음 기준으로 1초 전 이내의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해 내는 ‘타임머신 카메라’, ‘김치’, ‘치즈’, ‘스마일’ 등 음성만으로 촬영하는 ‘음성촬영’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자체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95만 화소, 320ppi, 470니트에 달한다. ppi는 화소의 밀도, 니트는 휘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LG전자가 정한 이 디스플레이 이름은 ‘트루(True) HD IPS 플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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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강의 하드웨어와 UX를 옵티머스G에 담았다”며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이동통신3사가 지난 28일경 판매를 시작했다. 토종 스마트폰 국내 점유율 2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팬택 간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