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ITU, ICT올림픽 성공 개최 맞손

일반입력 :2012/09/10 11:40    수정: 2012/09/10 15:01

정윤희 기자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10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오는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제19차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개최국 한국은 ITU개발지수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ICT 선도국”이라며 “모든 회원국이 2014년 전권회의가 역대 최고의 회의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최첨단 ICT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전권회의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2014년 193개국 대표단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ICT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신기술 체험존, ICT 전시회 등 특별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정보통신(ICT)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4년 제19차 ITU 전권회의를 전 세계인의 기억에 남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상호협력 강화 ▲필요 시설, 서비스, 재정 지원 등에 대한 실무협의 착수 ▲ITU측의 요청에 따른 ITU 본부로의 협력관 파견 추진 등에 대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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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가까운 시일 내에 ICT 전권회의 공식 준비조직을 출범시키고, 한국적 ICT 의제 발굴, 국내 ICT 기업의 세계 진출 기회 마련을 위한 ICT 전시회 기획 등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12일까지 국내 ICT 대표기관과의 간담회, 주요 ICT 기업과 전권회의 개최지인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인 그는 지난 1998년부터 개도국 개발협력을 담당하는 ITU 전기통신개발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사무총장직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