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요금제 이용자 60%, 月 1만원 더 내

일반입력 :2012/08/28 13:17    수정: 2012/08/28 13:28

정윤희 기자

LTE폰 이용자들의 LTE 속도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접속 가능 지역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LTE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자의 60.4%가 월평균 1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LTE를 통한 인터넷 접속시 ‘접속 및 전송 속도’에 대한 만족도는 73.0%로 높았지만, ‘접속 가능 지역’에 대한 만족도는 39.6%로 낮았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LTE 스마트폰 이용자는 28.7%에 달했다. LTE폰을 선택한 이유는 주로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어서(82.2%)’를 꼽았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시 무선랜(와이파이)와 LTE 접속 비중은 각각 39.2%와 38.1%를 기록했으며, 3G는 22.7%였다.

LTE 스마트폰 이용자의 88.5%가 LTE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60%가 월평균 1만원을 추가 지출했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 중 19.3%가 스마트폰을 이용한지 6개월 미만인 신규 사용자였다. 이 중 여성 신규 이용자가 52.8%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12~19세 이용자 비중이 지난 1월 조사 결과 대비 11.6%p 증가한 24.6%에 달했다. 40~50대 신규 이용자 비중도 지난 조사 대비 각각 3.4%p, 3.9%p 증가한 19.4%와 13.4%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는 단말기의 외형과 가격이 꼽혔다. 구체적으로는 ‘디자인 및 크기(59.9%)’, ‘화면크기 및 화질(55.0%)’, ‘단말기 가격(50.4%)’ 순이었다. 이밖에도 ‘이동통신사(44.5%)’, ‘단말기 제조사(43.8%)’, ‘운영체제(OS)(40.5%)’ 등을 고려하는 경우가 40% 이상이었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83.5%가 ‘생활에 편리해졌다’고 답했으며, 79.2%가 ‘뉴스나 새로운 소식을 더 빨리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이용자의 91.7%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미만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정액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는 39.5%였다. 최근 1개월 이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이용자는 95.1%에 달했으며 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96분으로 지난 1월 조사 대비 9분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광고를 접한 이용자도 늘었다. 지난 조사 대비 4.2%p 증가한 91.1%의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광고를 접했으며, 그 중 62.3%가 스마트폰 광고를 접한 후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했다. 이밖에도 최근 1개월 이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78.2%에 달했으며, 주 평균 다운로드 받는 모바일 앱 개수는 7.8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각각 0.8%p, 1.8개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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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설치된 평균 모바일앱의 개수는 1인당 42.3개, 그 중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앱은 11.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바일쇼핑 경험자는 지난 조사 대비 12.9%p 증가한 59.9%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뱅킹 경험자도 10.7%p 늘어난 58.6%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해 급격히 변화하는 스마트폰 이용 환경 및 행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기초자료를 충실히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만 12세~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